옮긴이의 글-직관이 답이다, 다음생각, 방영호 옮김

옮긴이의 글

 성공은 우리 안에 있다.

 경영의 구루 필립 코틀러 박사가 저서 <<필립 코틀러 카오틱스>>에서 지금의 시대를 격동의 시대라 명명했듯이, 지금의 비즈니스 환경은 한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변화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처럼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이 성공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순간의 판단실수로 매출이 폭락하고 더 나아가 회사의 운명이 바뀔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에서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릴 확률이 얼마나 될까? 이런 상황에서 정확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한답시고 산더미처럼 쌓인 자료를 하나하나 검토하고 분석할 것인가? 아마도 그처럼 무의미한 행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시간이 충분치 않을 뿐더러 면밀한 자료 분석을 마치고 나면 이미 배는 훌쩍 떠난 뒤일 것이다. 결국 회사를 지키고 비즈니스 세계에서 생존하기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아니, 우리는 지금까지 그러한 신속한 의사결정 방식에 의지해서 삶과 비즈니스를 영위해 왔을지 모른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운이 좋아서였다고 애써 결론 지으며 올바른 의사결정을 이끄는 내면의 힘에 대해 알지도 그 실재를 인정하지도 못했을지 모른다. 어찌 보면, 이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내면의 힘에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그런 신비스런 힘에 의식적으로 의지할 수 있을까?

‘깊은 통찰을 제공하고 성공으로 인도하는 내면의 안내자’라고 하면 직관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설명이 될 것 같다. 성공한 CEO들의 상당수가 의사결정을 내릴 때 직관에 의지한다고 밝혔듯이, 직관은 우리의 삶은 말할 것도 없고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사업상 중요한 순간에 직관력을 발휘하여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고 매출을 증대시키고 회사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직관력은 우리에게 엄청난 혜택을 제공하지만, 의외로 아주 간단하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다. 몸의 긴장을 푸는 호흡법, 틈틈이 산책을 하고 낮잠을 자면서 내 안의 안내자와 대화하는 방법, 꿈을 통해 통찰력을 얻는 방법, 직관과 상호작용하며 직관적 정보를 얻는 방법을 배워서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실천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직관력을 활용하는 것이 단순히 ‘영적인 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해야 한다. 직관은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지도 확실한 이론으로 정립되지도 않았지만, 경험과 신성한 힘이 어우러져 뿜어내는 통찰력이라는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 책이 제공하는 체계적인 직관 훈련법, 세계적 리더들의 조언, 기업가들의 자세한 경험담은 우리가 직관의 실재를 인정하고 끊임없이 직관력을 훈련해 나가는데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눈 깜빡 할 사이에 머리를 스치는 통찰력을 감지하는 능력, 긴박한 순간에 내 안의 안내자와 대화하는 능력, 순간 판단으로 성공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능력을 가진다면, 분명히 경쟁이 극심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경쟁우위를 누리게 될 것이다. 우리 안에 내재된 초월적 힘을 잘 이끌어낸다면 또한 우리 삶을 행복하고 풍성하게 꾸려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번역에 통찰을 제공해준 아내와 딸 다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번역가 방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