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력을 길러주는 인문학 공부법-안상헌
현재의 존재가 초라하고 보잘 것 없다고 느낀다면, 현재가 자신의 진정한 삶이 아니라고 느낀다면, 자기보다 더 큰 것을 위해 살아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자면 이전의 자기 삶을 벗어던져야 한다. -p278 책 후반부에서 발견한 위 문구는 내게 인문학을 공부하는 이유로 다가왔다.인문학, 철학과 역사, 문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우리는 그동안 막연하게, 의무적으로, 학교 공부때문에 어쩔 수 없이 철학을 공부하고, 역사를 공부하고, 문학을 공부했다. 그러다 중간에 덮어버린 책이 한 두 개가 아니다. 그러면서 철학하면 막연히 힘든 분야, 역사하면 딱딱한 분야, 문학하면 고상하고 심오한 분야라는 편견에 빠지기도 했다. 이 책은 과감히 그런 편견을 깨준다. 인문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과 세상의 ..
더보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푸른숲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영화 개봉일을 확인해보았다. 2006년 9월. 이 영화를 본지 어언 3년 이상이 훌쩍 지났다. 그 사이 이 영화의 감동, 이 영화의 느낌은 무뎌지고, 스토리조차 희미해졌다. 분명, 영화 내내 가슴 시리고 남자라는 이유로 속으로만 울어야 했던 것으로 기억이 나건만. 그래서 누군가 주장한 것으로 기억나는, 정석적인 방법을 처음으로 실행해보았다. 영화를 보고, 그 다음 원작을 책으로 읽는 것. 그 반대로 하는 것이 정석인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책 장에 꽃혀 있는, 어떤 경로로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왔는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그저 집어 들었다. 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주인공의 심리 흐름을 묘사하기는 불가능했을터. 영화는 이 책의 핵심 스토리를 바탕으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는데 그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