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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의 세계/번역작품

과학적 관리법-프레더릭 테일러/방영호 옮김



책 소개

경영의 기본을 알 때 경영의 미래도 보인다 19세기에서 20세기로의 전환기에 등장하여 제조업을 중심으로 당시 서구 경제에 지대한 영양을 끼친 프레드릭 테일러『과학적 관리법』. 이 책은 ‘과학적 관리법’의 내용과 비판적인 시각을 객관적으로 조명함으로써 현대 경영학의 발전사를 이해한다. 현대 경영인이 잊기 쉬운 기본의 경영에 대하여 역설하면서도, 인간 심리가 경제 주체들의 번영에 미치는 영양까지 고찰한 이 책은 통합적이고 고차원적인 경영능력을 현대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소개

저자 : 프레드릭 테일러 저자 프레드릭 테일러(Frederick W. Taylor)는 미국 필라델피아 부유한 청교도 집안에서 출생했다. 법률가를 지망하여 1874년 하버드 법대에 우등생으로 입학했지만 안질 때문에 법률가의 꿈을 버렸고 필라델피아 수력공사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1878년에 미드베일 철강회사에서 기계공 및 기사장을 거쳤고, 1898년에 베들레헴 철강회사에서 근무를 하면서 노동자들의 태업과 파업을 목격하여 과학적 작업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하였다. 테일러시스템이라고도 불리는 과학적 관리법은 정교한 시간연구를 통한 노동자의 과업설정, 과업의 달성에 근거한 차별적 임금, 기획실, 작업교사 등의 역할을 중시하는 경영시스템으로서 테일러의 큰 공적으로 기록되며 공장개혁과 경형합리화의 큰 밑바탕이 되었다. 지은 책으로는《과학적 관리법》《벨트장치에 관한 기록(Notes on Belting)》《금속절단기술에 관하여(On the Art of Cutting Metals)》등이 있다. 역자 : 방영호 역자 방영호는 아주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불문학을, 동대학 국제학부에서 유럽지역학을 전공했다. KT&G, 한미약품 한미FT, 벤트리 등 국내 여러 기업에서 마케팅 기획 및 상품개발, 판매인력 관리교육, 해외영업 관련 업무를 했다. 독자들에게 텍스트 속에 담긴 세상과 세상에 대한 지식을 전해주고 싶어 돌연히 전문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옮긴 책으로는《왜 똑똑한 사람이 멍청한 짓을 할까》《한 줄의 힘》《필립 코틀러 카오틱스》《절망 너머 희망으로》《엔론 스캔들》 등이 있다. 역자 : 오정석 역자 오정석은 MIT 대학교에서 경영학학사를 취득하고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OR(Operations Research) 석사, 경영과학 박사를 취득했다. 90년대 후반부터 (주)삼보컴퓨터에서 전문연구요원으로 근무했으며, 2003년부터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에서 정보미디어 분야 교수로 재직하다 2007년 서울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네트워크 경제, 디지털 경영에 대한 연구와 계량, 통계, 경제학 등 경영과학의 다양한 방법론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Information Economics & Policy〉〈Journal of Media Economics〉〈Psychology & Marketing〉등 국내외 관련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했으며,《한국 PC산업의 발전과정(2006, 공저)》《디지털 경제하의 수익분배(2007)》등의 책을 발간했다.

목차

해제 _ 경영의 기본을 알 때 경영의 미래도 보인다
1장 과학적 관리법의 기본철학
2장 과학적 관리법의 원칙
1. 과학적 관리법의 네 가지 핵심 요소
2. 월등히 빨라진 작업속도
- 무쇠 운반 작업의 예
3. 노사 모두에게 이득을 가져오는 과학적 관리법
- 삽질 작업의 예
4. 철저한 시간연구와 업무관리
- 벽돌쌓기 작업의 예
5. 노동자의 과학적 선발이 불러온 변화
- 베어링 볼 검사 작업의 예
6. 정밀연구를 통한 과학적 관리법의 공식화
- 금속 절삭 작업의 예
7. 과학적 관리법을 통한 전문화
8. 과학적 관리법의 성급하고 미숙한 적용이 불러온 실패·
9. 과학적 관리법이 지닌 의미와 지향점
저자 후기 _ 방문을 원하는 독자에게
주석

책 속으로

《과학적 관리법》은 현대 경영인이 잊기 쉬운 경영의 기본에 대해 역설하면서도, 인간 심리가 경제주체들의 번영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찰해 통합적이고 고차원적인 경영능력으로 승화시킬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러한《과학적 관리법》의 공헌과 한계점을 염두에 이 책을 읽는다면 이 책이 지닌 진정한 가치를 좀 더 확실히 알게 될 것이다. (15쪽)

과학적 관리법(scientific management)은 고용주와 노동자 모두가 ‘최대 번영’을 이루는 데 기본 목적을 둔다. 
최대 번영이란 넓은 의미로, 생산과정의 각 요소가 최고수준의 생산효과를 내면서 회사나 고용주가 큰 이익을 얻는 것은 물론, 영원히 그 번영을 누리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노동자의 최대 번영 역시 노동자가 같은 계층의 노동자들에 비해 높은 임금을 받을 뿐 아니라, 작업효율을 최대한 높임으로써 그들이 가진 능력을 모두 발휘해 노동의 수준을 최고로 끌어올리는 것을 뜻한다. 또한 노동자 개개인이 가능한 한 최고 수준의 업무를 할당받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21쪽)

이 책에서는 노동자들이나 고용주들의 모든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이 있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태어날 때부터 게으르거나 비효율적인 사람이 있고, 태어날 때부터 탐욕스럽고 난폭한 사람도 있으며, 죄악과 범죄가 우리 주위에서 끊이지 않는 한 빈곤, 고통, 불행 또한 어느 정도 우리 곁에 있게 된다. 어느 경영 시스템으로도, 사람들을 관리하는 어느 수단으로도 노동자들이나 고용주들의 번영을 영원히 보장하지 못한다. 번영을 이루기 위해서는 집단이나 지역, 심지어 국가조차 통제하기 어려운 다양한 요인들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노동자들과 고용주 양측은 일정기간 동안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과학적 관리체제 아래에서는 그런 고통의 시기에조차 더욱 번영하고 행복해질 뿐 아니라 알력과 불협화음에서도 멀리 벗어나게 된다. 또한 그런 고통의 시기는 횟수가 줄어들고 기간도 짧아지며 고통의 강도도 점차 약해진다. 이런 주장은 주먹구구식 방법을 과학적 원칙으로 대체한 최초의 마을, 도시, 나라 등에서 분명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40~41쪽)

관리자들은 과거부터 노동자들이 보유해온 모든 전통적 지식들을 한데 모아서 분류하고 표로 만들고 원칙과 법칙, 공식으로 바꾸어 노동자들의 작업에 큰 도움을 줘야 한다는 부담을 떠안는다. 이런 방식으로 ‘과학’을 개발함과 동시에 경영자들은 새롭고 무거운 짐이 되는 세 가지 다른 유형의 의무를 지게 된다.
이 새로운 의무들을 네 가지로 묶어보자.
첫째, 경영자들은 노동의 각 요소에 적용할 과학을 개발하여 과거의 주먹구구식 방법을 대체한다.
둘째, 과거에는 노동자가 스스로 일을 선택하고 스스로 최선을 다해 훈련했던 데 반해, 경영자들은 과학적 원칙에 입각해 노동자들을 선발하고 가르치고 교육하고 훈련시킨다.
셋째, 경영자들은 앞서 개발한 과학적 원칙에 입각하여 진심으로 노동자들과 협력해서 모든 일을 하도록 한다.
넷째, 노사 간 일과 책임을 균등하게 배분한다. 과거에는 노동자들이 거의 모든 업무와 책임의 상당부분을 맡았지만, 과학적 시스템 아래에서는 경영자가 노동자들보다 자신에게 더 적합한 일을 모두 떠맡아야 한다.
과학적 관리법이 과거의 관리법보다 더욱 효율적이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의 솔선’과 경영자가 떠맡은 새로운 유형의 일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51~5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