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번역의 세계/세상읽기

이토 히로부미가 3.1절의 '오늘의 세계인물'?


 

 

이걸 상식으로서 이해해야 하나?

어제가 삼일절이었다.

더 황당한건 3.1절에 글을 올리지 못한 건 쉬는 날이여서란다.

포털의 의도한데로 해당 날짜의 역사적 인물을 조명하기 위한 것이라면

3.1절에는 그에 걸맞는 순국선열에 대한 글을 올리는게 맞으며, 그 다음 날인 3월 2일에도 역시 그에 맞는

인물을 올렸어야 했다.

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행태는 우리나라가 광복 이후 지금에 이른 기간, 그리고 최근에 일본이 취하고 있는

행태를 고려할 때 국민들의 정서와 완전히 어긋나는 짓이다.

일제시대 조국을 배반한 민족 반역자들과 별반 다르지 않는 반민족 행위나 다름이 없다.

 

이토 히로부미를 객관적으로 조명하고 그에 대해 배울 건 배우라는 말인가?

그가 훌륭한 정치가였다는 말인가?

그래서 3.1절이 하루 지난 오늘 그로부터 인간적인 면모나 업적을 기리라는 말인가?

 

이런 글을 올린 저의가 무엇일까?

어떤 생각, 어떤 의도로 이런 짓을 했는지....

해당 포털은 네티즌들의 반응이 거세지자 메인 링크에서 살짝 지우는 '눈에 뻔히 보이는' 센스까지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그에 대한 어떠한 해명이나 변명도 하지 않고 있다.

 

참, 상식으로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

세상이 흉흉하고 요상해지고 있는 탓일까.....

  

관련기사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51&fid=440&articleid=20090302154532686e5

해명 글을 보노라면 이걸 어디서부터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변명도 변명나름이고 변명다워야지...

또한 떳떳하지 못하니 오전 중에 해당 글을 삭제했을 터이다. 하지만 정작 네티즌들에겐 어떠한 해명 글도 올리지 않았다.

 

http://navercast.naver.com/worldcelebrity/history/183

문제가 심화되자 해당 포털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해당 글이 지극히 객관적인 사실을 토대로 쓰여졌다고 말하고는 있지만, 글에는 뉘앙스란게 있다.

그 글의 뉘앙스는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다. 네티즌들이 해당 글을 삼일절 바로 다음날 올린데에 대해서만 반발하고 있다지만,

해당 글의 뉘앙스가 결코 유쾌하지 않은 것도 네티즌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큰 이유일 것이다.

아무리 객관적인 글이라해도 때와 장소에 맞지 않는다면 과연 그 글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을까

한 번 생각해볼 문제인 듯 하다.

 

ps. 생각같아선 이 네이버 블로그도 하루 빨리 떠나고 싶지만, 그동안 모아놓은 자료도 있고 새로운 블로그를 찾고 있어서

잠시 보류한다.